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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소득 격차, 데이터로 확인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2022년 귀속 전문직 종사자 업종별 사업소득 현황’에 따르면, 의사의 연평균 소득이 4억 원으로 주요 전문직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2위인 회계사(2.2억 원)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의대 선호 현상의 주요 원인이 수치로 입증된 것이다.

평균소득 vs 중위소득, 차이를 이해하자

  • 평균소득: 전체 사업소득 합계를 인원수로 나눈 값으로, 일부 고소득자가 있으면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
  • 중위소득: 소득순으로 정렬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소득으로, 보다 현실적인 소득 분포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의사의 경우 평균소득이 4억 원, 중위소득이 2.7억 원으로 1.3억 원의 차이가 난다. 이는 상위 소득자들에게 소득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계사도 평균소득 2.2억 원, 중위소득 9000만 원으로 비슷한 격차를 보였다.

2022년 기준 전문직 평균 소득 순위

  1. 의사: 4억 원
  2. 회계사: 2.2억 원
  3. 세무사: 1.2억 원
  4. 치과의사: 1억 원
  5. 수의사: 1억 원
  6. 한의사: 1억 원
  7. 변리사: 9,000만 원
  8. 관세사: 8,000만 원
  9. 약사: 8,000만 원
  10. 변호사: 7,000만 원
  11. 감정평가사: 4,000만 원
  12. 건축사: 3,000만 원
  13. 법무사: 3,000만 원
  14. 노무사: 2,000만 원

중위소득 기준 전문직 소득 순위

중위소득 기준으로 보면 순위가 일부 변동된다.

  1. 의사: 2.7억 원
  2. 치과의사: 1.6억 원
  3. 회계사: 9,000만 원
  4. 약사: 8,000만 원
  5. 한의사: 7,000만 원
  6. 세무사: 6,000만 원
  7. 변리사: 5,000만 원
  8. 수의사: 5,000만 원
  9. 관세사: 4,000만 원
  10. 변호사: 3,000만 원

급성장한 전문직, 수의사·의사 순

2014~2022년 동안 연평균 사업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직군은 수의사(12.6%)였다. 2014년 3145만 원에서 2022년 8116만 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반려동물 가구 증가로 인한 의료수요 확대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의사(8.3%), 노무사(8.1%), 건축사(6.0%), 약사(5.5%), 회계사(4.3%)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의사의 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동안 2.1억 원에서 4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반직 vs 전문직, 소득 격차 심각

2022년 기준 전체 업종의 평균 사업소득은 1900만 원이지만, 10대 전문직의 평균 사업소득은 1억9600만 원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러한 전문직과 일반직 간의 극심한 소득 격차의대 선호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전문직 내 소득 불균형 문제와 일반직과의 격차 해소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