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물가, 그때는 그랬다
1980년대 한국. 지금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츠, K-팝, K-뷰티의 나라가 된 대한민국이지만, 당시는 경제 성장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였다. 1980년대의 물가를 살펴보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980년대 주요 품목 가격
스포츠와 직장인 월급
- 박철순(프로야구 선수) 연봉: 2,400만 원
- 프로야구 평균 연봉: 1,215만 원
- 대기업 과장급 월급: 50만 원
요즘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봉이 수십억을 호가하는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당시 최고 인기 스타 야구 선수의 가치가 2,400만원이었고, 일반적인 프로야구 선수의 공인 연봉은 1,215만원에 불과했다. 대기업 과장급 직원의 월급이 50만원이었던 시절이었다.
부동산 가격
- 서울 아파트 한 채: 1,200만 원
지금 서울 아파트 가격이 수억에서 수십억까지 하는 것을 감안하면 믿기지 않는 가격이다. 불과 40여 년 전만 해도 서울 아파트 한 채가 1,200만원이었다. 현재 가격과 비교하면 100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생활 필수품 및 교통비
- 자장면 한 그릇: 500원
- 소주 한 병: 200원
- 버스비: 100원
- 라면 한 봉지: 100원
지금 짜장면 한 그릇이 7,000원에서 10,000원 사이인 것을 생각하면 약 20배 상승했다. 소주 한 병은 지금 4,000원에서 5,000원 사이로 약 25배 올랐고, 버스비는 현재 1,300원에서 1,400원으로 13배 이상 증가했다. 라면은 현재 가격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약 15배 올랐다.
그 시절 노동과 생활은 그러했다
이미지에 기록된 정보를 보면 당시의 근로 환경과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 과장 연봉 600만원 정도에 2년 연봉이면 아파트 한 채 구매 가능했다
- 실업률 최저, 중산층 최다, 일자리의 풍부함
오늘날 집 한 채 마련을 위해 수십 년 저축해야 하고, 학자금 대출로 고통받는 청년들이 많은 현실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1980년대는 물가가 낮았을 뿐만 아니라 근로소득으로 자산을 형성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다
1980년대 물가와 현재를 비교하는 것은 단순한 향수를 넘어 우리 사회의 경제적 변화와 방향성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찾아온 불평등 문제, 청년 세대의 자산 형성 어려움, 노동 가치의 변화 등은 현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다.
과거의 낮은 물가와 상대적으로 쉬웠던 자산 형성 경로를 단순히 그리워하기보다는, 현재의 경제 구조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정한 분배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1980년대 물가를 돌아보며 얻을 수 있는 진정한 교훈일 것이다.